Google One 멤버쉽 구독

2021년 어느날 Google 포토의 저장용량 정책이 변경되었다. 이전에는 특정 크기 이하로 변환 및 저장을 하게 되면 스토리지 제한 없이 업로드가 가능했었는데 이 내용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Google 포토의 저장용량 정책 업데이트 - Google 포토 고객센터

그래도 기본 제공 용량이 있어 일단 지켜보자하고 넘어갔었는데 벌써 스토리지 사용율이 전체 대비 90%에 가깝게 사용되고 있었다.

스토리지가 부족해요

전체 가용 스토리지 용량 대비 세부 정보를 살펴보니 Google 포토가 압도적인걸 보면 사진이나 동영상이 많이 저장되고 있는 상태이다. 여담으로 기본 15G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데 2016년 보안 점검 보너스로 2G를 더 받아서 총 17G이다. 

NAS를 하나 구매해서 직접 관리를 해도 되지만 구매시 한번에 큰 돈이 나가야하는 점,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드디스크 수명이나 불량을 고려하여 백업 및 관리의 이유로 마음 편히 서비스를 구독해서 쓰기로 결정하였다.

그 동안 Google 포토에 이미 많은 사진들이 백업되어 있기도 하고 해당 앱이 가져다 주는 소소한 기쁨들이 있다. 알림으로 과거 사진들에 대해 알려줘서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을 회상시켜준다던가 특정 인물들로 분류해서 따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들이 꽤 괜찮다.

업무용으로 받은 맥북 프로를 사용하고 있고 개인용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사용 중이다보니 iCloud+도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이 참에 iCloud+를 사용해볼까하고 고민을 좀 하다가 가격이나 기능적으로 두가지 서비스를 좀 더 비교해보기로 했다.

서비스 비교

애플의 비공개 릴레이나 이메일 가리기, 맞춤 이메일 도메인 그리고 구글의 Android용 포토 편집 기능등 추가로 제공되는데 나에게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둘다 가족 계정(또는 공유)가 가능한 점은 괜찮아보인다.

용량별 가격을 비교해보면,

Google One	iCloud+
100G 연간 24000원 1G당 240원	50G 연간 13200원(1100원 * 12) 1G당 264원
200G 연간 37000원 1G당 185원	200G 연간 39600원(3300원 * 12) 1G당 198원
2TB 연간 119000원 1G당 59.5원	2TB 연간 133200원 (11100원 * 12) 1G당 66.6원

 iCloud+는 50G부터 저렴하게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용량을 비교해보면 Google을 사용할 때의 가격이 더 싸다. 하지만 200G로 비교하면 약 2천원차이라 가격 차이가 크다라고는 볼수 없다.

• 단순히 가격만 보면 Google One
•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를 생각하면 iCloud+
• DSLR로 찍은 사진들은 윈도우 PC에서 편집하고 있는데 자동 업로드나 속도를 생각하면 Google One -> iCloud로의 업로드는 느리다...

결론적으로 Google One 100G를 결제하였고 그 동안 사용하고 있던 구글포토를 더욱 활용하기로 했다.

만약 개인용 iMac이나 Mac mini를 소장하고 있어서 DSLR 사진을 해당 기기에서 편집했다면 바로 iCloud+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편 iCloud+에서 Apple TV+를 무료로 제공해주거나 추가적인 이점이 있다면 고민을 더 했을꺼 같다.

그 외

네이버의 마이박스가 무료로 30G나 주는 엄청난 서비스인데 본연의 기능인 파일 저장만 딱 제공하고 그 이상은 없다. 그러다보니 크게 매력을 느끼진 못했다. 파일 위주로 저장을 하거나 중요한 사진 데이터들이 있다면 콜드 스토리지로써 활용하면 좋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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