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10점
김수현 지음/마음의숲

 


어느날 문득 내 자신이 초라하고 무력하게 느껴졌다.

애매한 나이에 애매한 경력과 애매한 실력.

나는 제대로 갖춘것도 보장된 것도 없는 애매한 사람이었다.

어쩌다, 이렇게 애매한 어른으로 자라버렸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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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존중하고,

나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 되는 거였다.

이 책은 내가 느꼈던 초라함의 이유이자,

나를 초라하게 했던 모든 것들에 대한 나의 답변이다.

 

<프롤로그>

 

나는 점심을 먹고 근처 책방 근처를 서성이면서 가볍게 산책하는 일을 즐긴다. 여름이 시작하려고 할 때 나는 우연히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 옆는 "언어의 온도", "베리 심플"이 함께 놓여 있었다. 책들을 살펴보다가 이 책의 표지를 보니 가장 쉽게 읽을 수 있을꺼 같아 먼저 집어 들었고 가볍게 책을 읽었다. 올해 계획한 일들이 잘 풀리지 않아 힘들어하고 있었는데 단비같은 내용이었다. 여담이지만 옆에 있는 두권의 책까지 고민없이 한번에 사버렸다.

 

이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한 페이지에서 많으면 다섯 페이지까지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야 저자의 4번째 책인 것을 알게 되었다. 저자 김수현은 2009년도 "100% 스무살"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4권의 책을 썼다. 이렇게 이야기를 쉽고 잘 풀어가다니!하고 감탄할 때가 많았는데 저자의 고민과 경험, 책을 쓰면서 정리된 생각들이 겹겹이 녹아들어간 것 같았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자존감, 삶, 행복, 관계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가 적혀있다. 그 중 절반 이상은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다. 자존감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원리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잘 서술하고 있다.

 

자존감의 원리를 최초로 규명한 심리학자 나디니엘 브랜든은

건강한 자존감을 위한 두 기둥을

자아 효능감과 자기 존중감이라고 이야기 했다.

자아 효능감이란 자신을 돌보며 현실적 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자기 신뢰이자 자신감이고

자기 존중감은 스스로를 존중하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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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자존감을 가질 것>

 

좋은 글감들은 꽤 많지만 그 중에서 "단단한 자존감을 가질 것" 내용을 추천하고 싶다. 아무리 말로 해도 얻을 수 없는게 자존감이다. 혹시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 "자존감을 높여봐"라는 하고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가? 당연하게도 그 사람은 없었던 자신감이 샘솟지 않았다. 자존감이란 학습의 대상, 즉 지식을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존감을 위해서는 자기 신뢰가 필요하다.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하면서 쌓아온 경험들 말이다. 단순히 말로써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 장은 자존감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고 그 동안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 외에도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 내용들이 참 많다. 한번 읽고 넘어갈게 아니라 나중에 몇번이고 곱씹어볼만한 책이기도 하다.

  •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는 일에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
  • 나 다운 삶을 살 것
  •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을 것
  • 모든 이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않을 것
  • ...

 

예전에 읽었던 "행복의 조건"이란 책을 소개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꽤 반가웠다. 개인의 생각을 존중하는 점에 있어서는 문득 법률 스님이 떠올랐다. 고민을 풀어놓은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놓으시는 분이다. "모든 사람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라고 말하며 말이다.

 

오랫동안 하고 싶은 일이 아닌,

해야 하는 일들에 매몰되어

자신의 욕구를 억눌러온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자신에 대한 감각을 잃게 된다.

 

<더 이상 삶의 질문을 유예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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